작가노트
Repetition_Trace of meditation
반복사유의 흔적
미술은 늘 기존의 것을 의심하고 부정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언어로 또는 말 로 설명되지 않는 작가 나 자신의 내면의 생동하는 감각과 이미지들을 물감이라는 재료와 스퀴지로 표현하는 신체 행위를 통해 캔바스 위에 자유롭게 드러낸다. 의식의 통제를 벗어나 자유롭게 물성의 요구를 받아 들이는 것이다. 그 결과의도하지 않았던 우연적인 효과의 이미지가 나타난다.
반복되는 행위의 시간성과 연속
성표면에 나타나는 우연성과 겹쳐지는 흔적들
그 자체가 작업의 전부이다.
즉, 작가의 태도가 형식이 되고 형식은 예술로 승화한다.
화가는 한정된 공간 안에 그의 오랜 관찰과 경험, 무수함 붓질을 통해 미적 지향점과 자신의 정체성을 투영한다. 결국 화가들이 사각의 장소에 옮겨놓는 이미지는 그들의 삶과 관계하고 대화하며 세계를 사유하는 실천의 결과물인 것이다. 유년기 시절 내 고향 섬진강에서 본 짙푸른 강물과 소나무 숲, 모래밭 등 주변의 자연이 내 작업미의식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이다. 내 기억속의 강물의 색과 속도, 유유히 흐르는 도도함.....무의식적인 행위에서 나타내어지는 우연적 효과, 그 자체로서 생명력을 지니며이미 회화 언어로서 존재 한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