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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미술에 대한 열정·애정…동원화랑 자부심 '한눈에'
개관 40주년 기념 특별기획전 1920~80년대 作 50여점 공개
지역화랑 유일 40년 역사 자랑
추상미술의 선구자 이복 등 국내서 보기 힘든 소장품 눈길
개관 40주년을 맞은 동원화랑이 40년 특별기획전 '인생여정 강물처럼'을 열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기획전은 '근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1982년 2월10일 개관해 40년간 수많은 예술가·미술애호가들과 함께 해 온 동원화랑은 근대와 같이 숨 쉬며 교류해 온, 지역 유일의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화랑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김환기, 천경자, 서동진 등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40여 명의 작가들이 그린 1920~1980년대 근대미술 작품 50여 점을 공개한다. 지난 세월 화랑이 한 점 한 점 마음으로 소장한 작품과 컬렉터 소장품 등을 모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들의 작품을 골고루 선보인다. 국내 갤러리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작품들이다.
1968년 첨성대, 1973년 울릉도, 1927년 대구 공장지대 등 지역의 과거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근대의 역사와 시대상이 서려 있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김영동 미술평론가는 "동원화랑이 해 온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우리 근대미술을 조명하는 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이번 40주년 기념 전시에도 중요하고 귀중한 작품들이 여럿 눈에 띈다. 그중에서도 1960년대까지 지역 미술계를 위해 솔선수범한 행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는 작가인 김용성의 작품이 있어 반가웠고, 추상미술의 선구적인 실천에 앞장섰던 이복의 작품도 워낙 유작이 적어 귀한 자료로 여겨진다. 김기창의 1950년 작인 봄 풍경 스케치, 최덕휴의 '파리의 거리 풍경' 등도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손동환 동원화랑 대표는 "올해로 40년이 됐다. 지난 세월 힘들 때마다 위로받으며, 함께했던 원로 예술인들은 인생의 솔향기를 남기고 돌아오지 않는 강을 건너기도 했다. 한 분 한 분의 얼굴이 등대처럼 떠오른다"면서 "근대를 아는 화랑이 많지 않다. 1920~1980년대의 자연과 공기는 지금과 다르다. 아까워서 팔거나 내놓고 싶지 않은 작품들도 다시 한번 소중하게 내건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